제목: 의의 공동체
본문: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(잠 25:26)
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미신적 광..
 
  
 
  [05-15]
의의 공동체
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(잠 25:26)

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미신적 광기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. 그때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신사참배를 하도록 강요받던 시대였습니다. 그러니 기독교인들은 더욱 곤란해졌습니다. 오사카 근처의 조그만 도시에 있던 교회도 물론 신사에 참배하라는 압력이 가해졌습니다.

이 때문에 그 교회 교인들 중에는 남 보는 데서는 하는 수 없이 절하는 척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. 다만 시즈코 아주머니 한분만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했습니다. 그는 참으로 조용하고 침착한 아주머니였습니다. 평소에 조용하다가도 때가 되었을 때 의연하게 양심을 굽히지 않았던 것입니다.

의가 서면 죄가 설 땅을 잃습니다. 우리는 죄인이었지만,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의인이 되었습니다.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의되신 예수님을 본받아 정의를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.

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의의 공동체에게 한 지체가 연약해지면 공동체 전체가 그 고통을 분담하게 됩니다. 마찬가지로, 의인 한 사람이 악인 앞에 굴복하면 공동체 전체가 흔들립니다.
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불의하다고 탓하지 말고, 우리 스스로가 항상 정의롭기 위해서 기도하여야 하는 것입니다.